공대생활

단위 정의 및 유도 : 뉴턴(N), 줄(J), 파스칼(Pa)

공대개미 2021. 10. 25. 06:54

공학은 실전에 응용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. 때문에 추상적인 물리값을 구체적으로 정량화하는 과정에서 단위에 대한 이해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. 하지만 상황에 따라 여러 단위를 사용하다 보면 각 단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, 어떻게 유도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. 오늘은 이러한 단위 울럼증의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, 공대생이 많이 사용하는 단위인 뉴턴(N), 줄(J), 파스칼(Pa)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.


1. 뉴턴(N)

출처 : 위키백과

 

뉴턴(N)이란 단위는 말 그대로 뉴턴의 발견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. 이게 무슨 의미인지 찬찬히 알아보자.

 

1N은 1kg의 질량을 갖는 물체를 1m/s² 만큼 가속시키는데 드는 을 말한다. 이 때 힘을 계산하기 위해 뉴턴의 제2법칙을 사용한다. 뉴턴의 제2법칙은 F=Ma, 힘[N]=질량[kg]×가속도[m/s²]이다. 해당 공식을 통해 우리는 물체가 가지는 힘(N)을 구하려면 질량(kg)과 함께 가속도(m/s²)의 값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.

 

그렇다면 N을 계산하는데 사용되는 가속도는 무엇일까?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가속도는 뉴턴의 또 다른 발견인 중력에 기반한 중력가속도로, 지구 상에서 중력가속도 값은 9.8m/s²이다.

 

따라서 위 식들을 정리하면, 지구 상의 A kg으로 정지해있는 물체는 A×9.8 N[kg×m/s²] 의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.

 

* 중력가속도와 관련하여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은 kg, kgf이다. kgf의 f가 force를 나타내므로 kgf=N=kg×a라고 이해하면 기억하기 쉬울 것이다.

 

* 지구에 한해서는 중력가속도 9.8m/s²이나, 다른 행성의 경우 지구에서 다른 규모의 중력이 작용하므로 중력가속도 값이 달라짐을 이해하자.

 

2. 줄(J)

출처 : mathisfun

N은 물체를 가속시키는데 드는 힘이라는 것을 확인해보았다. 줄(J)은 주어진 힘 N에 의해 물체가 이동할 때 발생한 에너지를 나타내는 단위, 힘에다 이동거리를 곱하므로 1J=1N×1m이다. 실생활에서 무언가를 움직이는 데 쓰이는 에너지를 '일' 이라고도 표현하기 때문에, J은 일을 나타내는 단위이기도 하다.

 

위에 계산한 N의 단위를 바탕으로 J의 단위를 정리해보면,

에너지 or 일[J]=힘[N]×거리[m]=(질량[kg]×가속도[m/s²])×거리[m]=[kg×m²/s²] 임을 알 수 있다.

 

* 필자는 [J > JOB > 일] 이라는 방식으로 암기했다...

 

* 힘을 통해 변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, 에너지 or 일은 공학에서 추구하는 바의 핵심이므로 J의 정의에 대해 잘 이해해두자.

 

3. 파스칼(Pa)

출처 : hitachi

N은 물체를 가속시키는데 드는 힘이고, J은 힘 N을 통해 이동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라는 것을 확인해보았다. 마지막으로 다뤄볼 파스칼(Pa)은 힘 N에 의해 발생하는 압력을 나타내는 단위이다. 압력의 사전적 의미는 단위 면적에 수직으로 작용하는 힘이므로 1Pa=1N/m² 이다.

 

다시 위에 계산한 N의 단위를 바탕으로 Pa의 단위를 정리해보면,

압력[Pa]=힘[N]/면적[m²]=(질량[kg] ×가속도[m/s²])/면적[m²]=[kg/m/s²] 임을 알 수 있다.

 


이상으로 뉴턴(N), 줄(J), 파스칼(Pa)의 단위 정의 및 단위 유도 과정을 알아보았다. 무작정 암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,

 

뉴턴(N) > 힘

줄(J) > 에너지 = 힘×거리

파스칼(Pa) > 압력 = 힘/면적

 

이라는 각 단위별 상관관계를 이해하면 단위를 유도하는 과정이 쉬우리라 생각된다.